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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아주 잘 지었다고 생각해요. 참 솔직한 문장입니다.
‘떨어지지 않을 테니 괜찮아’가 아니라, ‘떨어지지 않아’가 아니라, ‘떨어질까 봐 무섭다’는 주인공의 감정이 고스란히 잘 담겨 있어서요.
험프티 덤프티라는 알이 담장에서 떨어집니다. 다행히 여러 도움으로 겨우 알의 모양새를 다시 갖추게 되는데, 담장에서 떨어진 일은 험프티 덤프티에게 트라우마로 남아요. 그러나 험프티 덤프티는 결국 그 두려움을 극복해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상당히 흥미진진한 그림과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러니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아이들과 제목을 바꾸는 활동을 해보세요.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아이들은 생각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겁니다.
“전쟁이 날까 봐 무서워.”
“엄마 아빠가 아플까 봐 무서워.”
“우리 집에 불이 날까 봐 무서워.”
“교통사고가 날까 봐 무서워.”
이럴 때 부모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괜찮아”나 “에이, 그런 일은 없어”라고 하기보다는 아래와 같이 반응하는 게 좋습니다.
“오! 엄마도 어릴 적에 그랬는데!!!!”
“오!! 엄마도 여덟 살 때 그런 생각 했었는데!!!!”
“우와! 너희들도 엄마 어릴 적이랑 엄청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구나!”
혼자 읽기에 충분해요 : 초등 1학년 이상
듣는 독서 하기에 적당해요 : 6세 이상
높은 담에 올라가 새들과 함께 노는 것을 좋아했던 알 험프티 덤프티는 어느 날, 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겪게 됩니다. 그 이후로 험프티 덤프티는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무서워하게 돼요. 하지만 험프티 덤프티에게 담은 늘 그리운 곳이에요. 험프티 덤프티는 그 담에 오르기 위해 다시 한 칸씩 전진합니다. 그러고는 높은 담 위에서 알을 깨고 새가 되어 하늘로 날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