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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매거진

출처 : 카시오페아 출판사 네이버 포스트

 

아이가 저학년일수록 부모 역시 아이의 친구 문제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상황에 매몰되기 쉽습니다. 그럴 때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과 해야 할 행동을 구분해보는 게 도움이 돼요.


1. 심각해지지 마세요

"너랑 안 놀아."
"나는 네가 싫어."
"너는 나쁜 애야."

친구에게 이런 소리를 들었다는 아이 앞에서 엄마는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따돌림 받는 건 아닌지, 심하게 상처받은 것은 아닌지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하지만 엄마가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만큼 아이들은 심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아이들은 이런 말을 흔하게 주고 받습니다. 세련된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이럴 때 부모가 그것을 절교의 의미로 받아들인다던지 우리 애를 따돌렸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진지하고 심각한 반응일 수 있습니다. 

 

 


2. 개입하지 마세요

"이슬이 엄마, 잘 지내시지요? (중략) 다 같이 놀면 좋으련만, 이슬이가 싫다고 했다네요. 넌 빠지라고 하니까 우리 애로서는 마음이 많이 상한 모양이에요. 이슬이가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해줘도 괜찮지 싶어서 제가 고민하다 연락드렸어요."

이런 방식은 모두 '개입'입니다. 상황의 바깥에 있는 엄마가 상황의 한가운데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아이들의 삶을 비집고 들어오려면 아이들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내 삶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한 때도 있습니다. 때리거나 욕이 오갔다면 아이의 허락을 받지 않고 개입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친구 관계의 문제점을 이야기했다는 것만으로 개입을 허락받았다고 생각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아이는 단순히 속상하니 위로가 필요해서 혹은 엄마의 조언을 받기 위해서 말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3. 대신 해결하지 마세요

"이슬이 엄마랑 통화했어. 주말에 키즈카페 가기로 했어. 같이 놀다 보면 풀릴 거야."

엄마가 대신 해결해주면 아이도 당장은 편하고 좋습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엄마가 나설 수 있을까요? 

일찍부터 문제를 해결해본 아이들은 해결법도 빨리 깨우칩니다. 처음에는 미성숙한 방식으로 해서 실패하기도 하지만, 점점 나아집니다. 그것을 참지 못하고 엄마가 해결사로 나서면 아이는 점점 더 스스로 해결하는 걸 어려워하게 됩니다.